설 명절 이후에도 농산물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채소가격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현재 대파 1kg의 가격은 4,536원으로 평년 대비 56.7% 상승했습니다. 또한, 청양고추 100g의 가격도 평년 대비 53.0% 상승하여 2,474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은 3,733원으로 11.2% 상승했으며, 시금치 100g의 가격은 1,078원으로 68.0% 상승했습니다. 또한, 토마토는 1kg에 8,826원으로 평년 대비 50.3%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35.8% 오른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딸기 100g의 가격은 1,180원으로 평년보다 32.5% 상승했습니다. 과일의 경우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후지 사과 10개의 가격은 2만 9,193원으로 평년 대비 19.9%, 전년 대비 26.5% 높은 수준입니다. 배(신고) 10개의 가격은 4만 701원으로 평년 대비 7.5%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 38.6% 비싼 가격입니다. 또한, 단감 10개의 가격은 2만 1,682원으로 평년 대비 72.1%, 전년 대비 79.4% 상승했습니다. 감귤 10개의 가격은 5,778원으로 평년 대비 27.8%, 전년 대비 66.4% 올랐습니다.
작년 호우와 폭염 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요인 커
이는 지난해 여름의 집중 호우와 폭염, 겨울의 한파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며 생산량이 감소한 결과로, 이에 따라 채소와 과일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감귤의 경우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적인 물가 대책을 내놓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대형마트에서도 할당관세 물품을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수입업자, 식품 가공업자, 식자재 업자 등에게만 직접 수입이 허용되는데, 대형마트가 과일을 직접 수입할 경우 중간 유통 비용이 절감되어 소비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략적 관세 인하 도입 예정
또한, 정부는 과일 관세 인하 물량을 추가로 2만톤 배정하고, 청양고추, 오이, 애호박에는 1kg당 1,300원의 출하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파에 대해서는 1kg당 500원의 납품 단가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며, 오렌지에 대한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527톤도 이달 중에 전략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